![]() |
ⓒ 양산시민신문 |
“흙을 사랑하고, 글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문학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양산문인협회 회원인 김영희 씨가 (사)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제10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밝힌 소박한 소감이다.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는 지난 4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창립 20주년을 겸한 농어촌여성문학 16집 출판기념회에서 김 회장의 취임식도 함께 열었다. 김 회장은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경남지회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중앙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1991년 창립해 농어촌 여성 농ㆍ어업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동인지 출판 등을 통해 여성 농ㆍ어업인들의 정서함양과 농ㆍ어촌의 활력을 도모하는 전국 단위 문학회다. 현재 중앙회 소속 회원 18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양산지역에서는 김 회장을 포함해 2명이 소속해 있다.
김 회장은 “펜보다 호미자루가 더 익숙한 우리지만 가장 아름다울 때인 20살(창립 20주년)”이라며 “꿈꾸지 않았던 자리에 서고 보니 가야할 길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고, 떨리고 긴장되지만 욕심을 내서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회가 더 알려져 양산지역에서도 활동하는 회원이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농촌에 살면서 흙과 글을 사랑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희 회장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면서, 양산문인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1998년 국제신문 논픽션 우수상을 받았으며, 부산일보 5기 독자위원과 12기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