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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내가 적임자” 재선거 총력전..
정치

“내가 적임자” 재선거 총력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75호 입력 2011/04/12 10:29 수정 2011.04.12 10:16
이상정 한나라당 지원 속 당 결집력 과시

백운철ㆍ김정희ㆍ최수찬 ‘지역일꾼론’ 승부



ⓒ 양산시민신문
4.27 평산ㆍ덕계(양산시 바선거구) 시의원 재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이 표밭갈이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이번 재선거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되는 선거인 만큼 양산지역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시의회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의회는 한나라당 9명, 무소속 3명, 민주당 1명, 민주노동당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 8명, 비한나라당 7명이었던 것이 지난 2월 재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던 민경식·황윤영 의원이 한나라당에 복당하면서 구도가 변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이번 재선거에 미칠 영향과 선거 결과에 따라 변할 정치 구도는 고스란히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열린 한나라당 이상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지역 한나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당의 결집력을 과시했으며, 박희태 국회의장도 지원에 나섰다.

박 의장은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시의회는 한나라당이 지배하고 있다. 의회 기능을 이해한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시의원은 시장과도 통하고 국회의원과도 통해야 한다”는 말로 이상정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또한 한나라당 소속 성계관 도의원과 같은 지역구 황윤영 시의원이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평산ㆍ덕계아파트연합회도 공식적으로 이상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를 나섰던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도 8일 덕계5일장을 맞아 시민과 직접 만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민주당 백운철, 무소속 김정희·최수찬 예비후보는 선거를 떠나 그동안 지역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해온 점을 강조하며, 시민에게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 백운철 예비후보는 부지런함을, 무소속 김정희 예비후보는 여성의 친근함을, 역시 무소속 최수찬 예비후보는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덕계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에서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상정 예비후보가 조직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로 표가 분산될 경우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평산ㆍ덕계지역에 국한된 선거인만큼 소속 정당보다는 후보자 개인의 능력과 지역에서의 평판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투표율도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다. 

한편, 양산시선관위는 12~13일 후보자등록 신청을 마감하고, 20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해 22일까지 각 가정으로 투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투표는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가 끝나는 대로 양산시선관위 1층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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