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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북정동 산막공단에 있는 (주)DBT(대표이사 이성재)가 신 아노다이징(Anodizing: 양극산화처리) 기술을 개발해 ‘제13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산업용품개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표면이 무르고 내화학성이 약한 알루미늄 소재의 표면을 특정 전압과 전류파형을 이용해 도자기와 같은 세라믹형태의 층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알루미늄을 가공하면 기존 제품보다 내마모성 등 강도가 최소 2배 이상 강해진다. 피막도 3배 이상 두껍게 처리할 수 있어 제품 흠집 방지는 물론 내구성과 부식장지 효과도 뛰어나 값 비산 동이나 스테인리스스틸의 대체제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무게도 가벼워 가전제품이나 반도체 등 활용범위도 넓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아노다이징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답보상태에 있던 세계 금속 표면처리 기술 수준을 2~3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재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이노다이징 기술을 연구ㆍ개발하고, 실용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술을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고통을 참교 이겨낸 연구소장 겸 부사장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DBT는 오는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알루미늄 세계박람회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신 아노다이징 기술을 선보여 본격적인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만들 계획이다. 이미 중국 알루미늄 관련 업체에서 DBT를 찾아 기술력을 인정하고, 투자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이번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중국 진출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은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조직위원회와 장영실 기념사업회가 4월 21일 과학의 날을 기념해 제정한 것으로, 올해 시상식은 지난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