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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구호를 보면 생각이 보인다..
행정

구호를 보면 생각이 보인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76호 입력 2011/04/19 09:42 수정 2011.04.19 09:28
4인4색 선거 구호… 지역 발전 해법도 제각각




4.27 평산ㆍ덕계 시의원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명의 후보자가 저마다 특색 있는 구호를 내세우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각 후보자의 구호를 살펴보면 이번 재선거에 임하는 전략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자의 생각과 개인적인 성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상정 ‘능력 있는 CEO’

먼저 기호 1번 한나라당 이상정 후보는 ‘지역경제 발전, 젊은 CEO의 능력을 믿어 보십시오’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웠던 구호를 떠올리게 한다. 이 후보 역시 종합건설회사 CEO 경력을 앞세우며 지역발전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매곡월라산업단지에 기업체 100개를 유치하는 한편, 웅상지역에 15만 인구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3년 내 3천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백운철 ‘부지런한 참 일꾼’

기호 2번 민주당 백운철 후보는 ‘월평 고개에서 인사하는 웅상의 참 일꾼’이라는 구호로 지역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백 후보는 월평고개에서 11년 동안 인사를 해왔고, 웅상지역 주민이라는 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백 후보 역시 월평고개에서 인사한 세월만큼이나 웅상을 사랑한다며 덕계ㆍ평산동주민센터 건립과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수찬 ‘균형 발전 적임자’

기호 8번 무소속 최수찬 후보는 ‘살기 좋은 세상, 균형 있는 발전’을 외치고 있다. 최 후보는 선거 초기부터 웅상지역 소외감과 지역적 불균형을 문제점으로 지적해왔다. 또한 수년간의 봉사활동 경력을 내세워 생활에서 오는 주민의 직접적인 불편함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소송 등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덕계동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해결해 덕계동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희 ‘서민경제 도우미’  

마지막으로 기호 9번 무소속 김정희 후보는 ‘도시가스비 부산ㆍ울산과 동일하게 인하’라는 직접적인 구호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유아 무상교육 실현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서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생활 정치를 강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공약 가운데 하나를 구호로 내세워 선언적 의미에서 벗어난 실질적인 구호로 유권자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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