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을 축하한다. 당선소감을 말해 달라.ⓒ 양산시민신문
저를 위해 투표해주신 평산ㆍ덕계동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주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겠다. 그리고 공약을 꼭 지키는 의원이 되겠다. 선거 중 내걸었던 웅상 15만 인구가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박희태 국회의장과 나동연 시장, 김종대 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손을 꼭 잡고 노력하겠다. 성원해주신 평산ㆍ덕계동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당선하리라 생각했나?
자신감이 있었다. 최수찬 후보와 김정희 후보가 원래 한나라당 당원이었다.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왔는데, 그 두 후보가 표를 많이 가져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최수찬 후보의 선전에 표를 많이 잃은 것 같다. 모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애초 인지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언제부터 앞서갔다고 생각하나?
여러분이 저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백운철 후보는 굉장히 부지런한 사람이다. 10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인사를 했다는 것은 본인 영업을 위해라기보다도 그 자체가 보통 정성으로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에 비해 활동을 덜 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선거기간 한 달 동안 덕계시장을 걸어다니며 표밭을 닦았다. 선거 15일 전(후보자 등록 이후)부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공약했던 매곡ㆍ월라산업단지에 외부로부터 100개의 기업을 유치해 3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부산~용당간 경전철 건설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여러 공약이 있지만 저소득층과 노인 등을 위한 복지정책 마련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 앞으로 여러분의 진정한 머슴이 되겠다.
낙선한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백운철, 최수찬, 김정희 후보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고 최수찬 후보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최 후보가) 개인적으로는 후배이다 보니 선배님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선거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다른 후보를 비방한 적이 없다. 스스로 철칙을 지키면서 선거 사무원이나 관련자, 특히 연설원에게 교육을 많이 했다. 단 한 번이라도 비방했다면 그 벌을 달리 받겠다. 하지만 여당 후보이다 보니 세 후보에게 상당히 많이 공격을 받았다. 그래도 여당에 대한 야당의, 혹은 무소속 후보의 비애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전반적으로는 세 후보가 모두 페어플레이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재선거가 진행된 다른 곳을 보면 고소ㆍ고발이 난무하는데, 웅상은 한 건의 고소ㆍ고발이 없었다는 것이 그래도 네 후보가 모두 선거에 나올만한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세 후보와 협의해 웅상지역 발전을 담당하겠다. 세 후보의 의견도 존중하겠다. 세 후보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고생한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집사람과 대학 2학년인 딸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집사람이 체구가 왜소한데, 남편 뒷바라지 한다고 고생 많이 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빚을 꼭 갚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