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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덕계동 노상주차장 ‘엇갈린 시선’..
행정

덕계동 노상주차장 ‘엇갈린 시선’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78호 입력 2011/05/03 10:33 수정 2011.05.03 10:30
교통흐름 방해ㆍ주차장 부족 상반된 의견 팽팽



ⓒ 양산시민신문
덕계동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변에 임시로 설치한 노상주차장을 두고 상반된 목소리로 인해 시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시는 2009년 3월 웅상도시계획도로(광3-3호선) 가운데 국도7호선~덕계시가지 도로를 연결하는 구간 양쪽 가장자리 차선에 40여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을 설치했다.

당시에는 웅상도시계획도로의 일부 구간만 개통했기 때문에 덕계동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운영하고 이후 연결되지 않은 구간이 개통하면 노상주차장을 없애기로 했다.<관련기사 273호, 2009년 3월 24일자>

현재 웅상도시계획도로는 평산동 휴먼시아를 지나 한일유엔아이 진입로까지 개통되었다. 이에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통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일부 구간에 설치된 노상주차장이 차량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3개 차선으로 내려오던 차들이 노상주차장으로 인해 1.5개 차선으로 줄어들어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통행의 흐름이 자주 끊기고 있다. 게다가 주차된 차량이 다시 도로로 후진해서 나오는 과정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노상주차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상가지역 사람들과 덕계동 중심지를 자주 방문하는 시민들은 예전부터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덕계동에 노상주차장마저 없애버린다면 덕계동은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시는 노상주차장을 당장 없애지는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웅상출장소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공영주차장 설치도 조성계획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시의원들의 지적에 전면 백지화된 상황에서 노상주차장 마저 없애면 주차난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웅상계획도로가 평산동 구간까지 개통했지만 교통흐름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아 노상주차장을 당장 없애기는 힘들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지금 설치된 노상주차장은 45°대각선으로 주차할 수 있게 선이 그어져 있지만 주차할 수 있는 차량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일직선으로 선을 다시 긋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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