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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도사 영산전 벽화 보물 지정..
문화

통도사 영산전 벽화 보물 지정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1/05/03 10:43 수정 2011.05.03 10:41
개인 소장 입학도설 등 4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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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지난 2월 보물 지정을 예고했던 통도사 영산전 벽화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산에 사는 개인이 소장한 춘추경좌씨전구해 권60~70, 입학도설, 동인시화, 대승기신론소 등 4점도 보물로 함께 지정했다.

통도사 영산전 벽화(보물 1711호, 사진)는 벽체와 포벽은 물론 내목도리 윗벽과 대량ㆍ창방 등 내ㆍ외부 전체에 고루 그려졌으며, 내용도 매우 다양하게 구성돼 조선후기 사찰벽화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외벽에 모두 17점의 벽화가 남아 있지만 훼손이 심해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반면 내부에는 52면의 벽면에 벽화가 조성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사찰벽화로는 유일한 ‘법화경’ 견보탑품변상도를 비롯해 조선후기 석가여래팔상도 도상에 기본이 된 ‘석가여래응화사적’의 내용을 그린 것으로 18세기 불교회화 사상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 보물 1208-2호로 지정된 춘추경좌씨전구해 권60~70은 이미 보물 1208호로 지정된 춘추경좌씨전구해 권60~70보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보물 1136-2호로 지정된 입학도설은 보물 제1136호 입학도설에 누락된 간행기록이 남아 있어 각수와 판각용 고본의 필서자, 교감자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중요한 가치가 인정됐다.

또 보물 제1712호 동인시화는 서거정이 생전이 간행한 조선전기 시화집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초간본인 동시에 완본으로 중요성이 인정되며, 보물 제1712호인 대승기신론소는 조선 세종 연간에 초주갑인자로 간행한 교학 불서로, 일본에서는 수차례 간행돼 유통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이 책이 유일한 원간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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