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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관악의 풍성한 소리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였다.
(사)한국관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가 주최해 지난 15일 한송예술인촌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양산시민관악제는 관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특히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잔디가 깔린 야외공연장 바닥과 객석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관객은 자유스럽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관악제에 참여한 음악단체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양산벨플라워 색소폰앙상블(회장 강대현)의 색소폰합주로 문을 연 관악제는 무지까모레 금관5중주단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하모니와 초ㆍ중ㆍ고생으로 구성된 양산유스필오케스트라(지휘 김진연)로 이어져 관악 특유의 웅장함을 전했다.
이밖에 양산 출신 관악전공자를 비롯해 부산ㆍ경남의 관악지도자로 구성된 양산윈드오케스트라(지휘 박우진)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야외음악회에서 관악의 특징을 살린 오케스트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민중가수 초암 안기영 씨가 초청돼 하모니카 연주와 ‘봄날은 간다’ 등을 불러 색다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