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사물에 불어넣은 생명의 숨결..
문화

사물에 불어넣은 생명의 숨결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80호 입력 2011/05/17 10:07 수정 2011.05.17 10:01
한송예술협회 조형전… 22일까지 예술인촌 아트홀



ⓒ 양산시민신문

마른 나무 조각이나 흙, 돌덩이, 심지어 쓸모없어 보이는 모든 사물에서도 생명을 발견하고, 작가의 혼을 불어넣는 것이 조형이다. 조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한송예술협회(협회장 김원지)가 마련한 회원 조형전이다.

이번 조형전은 하북면 초산리에 있는 한송예술인촌 한송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식전시회다. 예술인촌에 들어선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 개원에 맞춰 11일부터 시작해 22일까지 작품을 전시한다. 시민에게 앞으로 한송예술협회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개원을 기념하겠다는 취지다.  

꾸준한 예술 활동을 인정받아 한송예술협회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가입조건만큼 이번 조형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조각과 도자, 사진과 섬유 등 분야에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각 분야에서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현대 조각전에서 작품 세계를 선보인 강이수 씨의 ‘원시-기호-현대(原始-記號-現代)’라는 작품과 미국과 국내에서 50여회가 넘는 개인전과 그룹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미경 씨의 ‘소멸의 움직임’, 부산미술대전 특선에 빛나는 윤현주 씨의 ‘여심-copper’, 한국 청년작가전과 일본 동경전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조기수 씨의 ‘默視(묵시)2’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권달술 한국현대조각초대전 운영위원장과 도태근 신라대 미술학과 교수, 박태원 부산대 강사가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도자 분야에서는 이세훈 양산대 교수의 ‘침묵의 소리5’와 한국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박슬아 씨의 ‘생각이전’을 비롯해 국ㆍ내외 200여회의 회원전에 출품한 이덕규 씨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2006)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이경효 씨도 남다른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밖에 사진 분야에서는 1995년 한국사진대전 대상을 수상한 김석태 씨의 ‘인생행로’와 제1회 한국수중사진 공모전에서 입선한 경력이 있는 도재욱 씨의 ‘수중세계’, 양산박사진동우회 회장을 지낸 서재관 씨의 ‘예술인촌의 아침’을 선보인다. 섬유 분야에서는 신남희 부산대 강사의 ‘무명탑’, 장광애 부산정보대학 공간조형디자인학부 교수의 ‘나의 이야기(MY STORY)’가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원지 협회장은 “예술로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장르별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송예술협회 384-1155.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