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제30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 전홍표 부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위원과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 15일자 371호부터 5월 24일 381호까지 11회분의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본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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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위원 왼쪽부터 노상도(위원장, 호승건설 대표), 전홍표(부위원장, 희망웅상 상임이사), 이기은(간사, 양산YWCA 사무총장), 김길만(모래조각 작가), 우정원(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이순희(하늘꽃어린이집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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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 재미난 코너 눈길
우정원 위원은 “최근 시민신문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블로그에서 퍼왔어요’라는 코너이다. 양산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지면에 실어서 독자들과 공유한다는 점은 너무 좋은 취지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양산 블로거를 찾아서 다양한 내용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은 또 “지면 아래 쪽 광고자리에 문화게시판을 만든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홍보성 기사가 줄어들어 신문지면 구성이 조금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길만 위원은 “최근 신문지면 앞쪽에 있는 양산사람에 올라오는 기사가 다양하고 재밌다. 다양한 소재를 찾으려 한다는 느낌도 든다. 특히 380호에 실린 영국사람 마퓨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양산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았다. 시민신문이 아니면 우리가 어디서 이런 사람이 양산에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앞으로도 양산사람들의 재밌고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발굴해 알려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전홍표 부위원장도 “최근 신문지면의 구성이 바뀌고 기사의 내용들이 다양해지고 볼거리가 많아지는 듯해서 좋다”는 평을 내렸다.
독자가 바라는 정보 생각해야
노상도 위원장은 “요즘 자기 자동차가 고장 나면 카센터나 보험회사를 부르지 자기가 직접 점검하는 사람이 없다. 알면서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자동차에 관한 상식이 없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자동차 상식에 대한 코너를 연재해 많은 정보를 주면 시민들에게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노 위원장은 또 “조금 있으면 여름이 오는데 하절기 태풍, 장마, 폭염 등에 대한 시의 대응 방안을 미리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홍표 부위원장은 “사실 우리 시의 조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자기가 살고 있는 시의 조례를 알고 있으면 상당히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한다”며 “신문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조례를 알려주는 코너를 만들면 시민들에게 그 정보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은 위원은 “377호에 실린 ‘길의 부활’이라는 데스크칼럼이 크게 와 닿았다. 옛 베랑길이 부활한다는 점은 양산사람으로서 크게 반길 일이다. 내가 속해있는 YMCA에서도 양산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민신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우리 생활주변의 길을 발굴하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374호 신문은 식목일에 발행된 신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식목일과 관련된 기사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과 관련된 소재들을 생각해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면 구성 좀 더 다양해져야
우정원 위원은 “신문 1면에 한 기자의 기사만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똑같은 기사가 아니라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신문이 다양화되지 못한다는 느낌이 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길만 위원은 “1면은 신문의 얼굴이다. 1면의 사진을 크게 쓰면서 임팩트를 강하게 주는 편집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광고의 크기도 변화를 주면서 1면 편집의 다양성을 생각하고 나머지 지면도 너무 똑같은 크기의 광고를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크기의 광고를 만들어 지면을 활용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노상도 위원장은 “375호 1면에 실린 안타까운 사연의 기사는 마음이 뭉클했고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주의 많은 기사가 있는데 개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1면 기사로 쓰기에는 부족했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우리만의 기사를 만들려 노력
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독자광장 지면에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코너는 더 많은 양산 블로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글을 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행된 신문을 보면 1면 편집 디자인이 모두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때론 사진이 크게 들어가고 때론 제목에 힘을 주는 등 기사의 가치와 중요도, 당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편집하고 있다. 독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편집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양산시민신문의 1면은 다른 신문에 나지 않는 우리만의 기사를 내려고 노력한다. 물론 그 주의 가장 큰 사건이나 정치기사가 1면에 들어갈 수 있지만, 양산사람들의 따뜻하고 안타까운 기사를 1면에 내세워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독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