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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해 산화한
용사 넋 기리..
사회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해 산화한
용사 넋 기리는 호국교육의 장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83호 입력 2011/06/07 09:55 수정 2011.06.07 09:53
호국보훈의 달- 양산의 현충시설 ①현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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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바람 앞에 등불 같을 때 겨레 위해 몸바치신 님이시여. 숭고한 그 뜻을 길이 기리어 푸른 하늘 드높이 불멸의 얼을 새기노니. 해도 달도 걸음을 멈추어 장하신 님의 행적 영원히 비추리라”

교동 춘추공원에 있는 현충탑에 새겨진 비문이다. 현충탑은 양산의 가장 대표적인 현충시설이다. 6.25전쟁이라는 민족수난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사망한 국가유공자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현충탑은 1968년 7월 당시 양산군민의 성금과 국비를 지원받아 건립했으며, 1994년 8월 양산군에서 봉안각을 신축해 춘추원사에 모셔져 있던 위패를 이전ㆍ봉안했다. 하지만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균열과 침하가 발생해 2006년 14억4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만들어졌다.

탑을 살펴보면 23.5m에 이르는 탑신 가운데 십장생을 새긴 청동투조물이 있고, 기단부에는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신 92.16㎡ 규모의 추모관이 있다. 추모관에는 모두 793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6.25전쟁 전사자로 육군 703위, 해군 6위, 경찰 48위, 애국단원 16위다. 외부에는 5위의 용사상을 나타낸 청동조형물이 탑의 위엄성과 존엄성을 더하고 있으며, 탑을 중심으로 1천359㎡의 광장이 조성돼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진입로 정비를 통해 폭 4m, 길이 93m에 이르는 계단 245개를 설치해 진입로를 직선화했다.

탑 옆으로 “이 현충탑은 민족의 성역으로서 모든 시민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면서 애국을 일깨우는 호국교육의 장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해마다 6월 6일이면 보훈단체 회원들과 유가족, 시민이 참석하는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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