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설날, 추석, 한식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단오절을 맞아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주민과 지역주민의 단합과 우정을 위해 단오절(음력 5월 5일)인 6일에 앞서 5일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의 전통음식을 이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또, 단오절에 빼놓을 수 없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창포물 뿌리기로 대신)와 액을 물리치기 위해 오색실을 엮어 손목에 찼던 장명루 만들기,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낸 수리취떡 만들기, 떡메 치기 등을 진행했다.
운동장 한쪽에는 전통놀이인 고누,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이 마련되어 부모님과 함께 행사를 찾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두 자녀와 함께 단오잔치를 찾은 이혜율(30, 필리핀) 씨는 “이주민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려 단오잔치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각 나라의 음식도 나누어 먹고 한국의 전통 명절 풍습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희망웅상 이보은 사무국장은 “웅상지역의 교육관련단체들이 이렇게 함께 단오잔치를 마련해 기쁘다”며 “단오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이주민이 더욱 가까워지고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