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에 녹지공간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도심공원 등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웅상지역은 여전히 국토해양부가 규정하는 인구 1인당 공원 확보면적인 6㎡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자연공원,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을 포함한 웅상지역 공원은 모두 54곳으로 전체 면적 237만9천662㎡에 이른다. 2011년 5월 말 현재 웅상지역 인구 8만9천672명에 대한 1인당 공원면적을 계산해보면 1인당 공원면적이 26.5㎡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이는 도시계획상 공원 예정지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다. 즉, 아직 조성되지 않는 공원까지 포함한 것이다. 현재 조성된 공원은 서창동 16곳 6만8천169㎡, 소주동 3곳 6천1㎡, 평산동 3곳 6천140㎡에 불과하다. 이 같은 웅상지역 공원의 면적을 1인당 공원면적으로 계산해보면 1인당 공원면적이 0.89㎡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웅상지역의 1인당 공원면적이 규정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은 지역의 지지부진한 공원사업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웅상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며 명동 455-2번지 일대에 11만1천429㎡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명곡생활공원(가칭 멜로디공원)의 경우 실시설계가 마무리된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석곽묘와 토광묘 등 삼국시대 유구가 출토되어 문화재 발굴 정밀조사를 이유로 공기를 연장하고 정밀발굴 조사비용 7억5천만원을 확보한 뒤 공사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이후 4년째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출장소 관계자는 “현재 미조성되어 있는 공원에 대한 사업은 꾸준히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웅상지역에 공원 개설에 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