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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9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본선
성숙한 기량에 심사위원도 ‘충격과 자극’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84호 입력 2011/06/14 11:04 수정 2011.06.14 11:01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성현 대학ㆍ일반부 대상 영예

10돌 맞는 내년 전국대회서 국제대회로 격상 계획




ⓒ 양산시민신문

제9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성현(테너)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본선연주회에서 김 씨는 14명이 참가한 대학ㆍ일반부에서 ‘초혼(변훈)’과 ‘A cycle of life (Ronald)’, ‘Il Lamento of Federico(Cilea)’를 불러 청중과 심사위원을 매료시키며, 대상을 받았다.

김영환(테너,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은 “전국 유수의 콩쿨과 국제콩쿨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참가자의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며 “참가자의 목소리와 음악적인 성숙함이 심사하는 입장에서 충격적이고 자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고등부 역시 쟁쟁한 실력을 뽐내며 심사위원들을 어려움에 빠뜨렸다. 11명이 참가해 9명이 대거 수상한 가운데 배고운, 정대균, 권희성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지만 동상을 받은 학생들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심사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모두 동상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엄정행 교수는 “참가자들이 좋은 실력을 선보여 마음이 뿌듯하다”며 “양산이 한국에서 제일가는 콩쿨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슴에 안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콩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이면 10회를 맞은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전국대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제대회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가 중심이 된 엄정행전국성악콩쿨추진위원회가 대회를 이끌어왔지만 올해 설립한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가 중심이 돼 국제대회로 치를 예정이다.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대회장인 박우진 음악협회 양산지부장은 “그동안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대회를 이끌어왔으며, 이제 전국 어느 대회 못지않은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엄정행 콩쿨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ㆍ일반부 대상 김성현(한국예술종합학교) 금상 박세영(서울장신대학원) 은상 송일도(서울대학교) 동상 김신희(부산대학교), 오승환(한국종합예술학교) 하석배상 김민경(창원대학교) 양산특별상 조준제(일반) 에스텍상 최재민(한양대학교) ▶고등부 금상 박기훈 은상 김승현 동상 이화음, 장재은, 홍종우, 김정현, 배고운, 정대균, 권희성 ▶중등부 금상 강지연 은상 장주희 동상 김상혁 ▶아마추어 일반부 금상 권용길 은상 이경자 동상 고영진, 성정준 특별상 김해곤, 이지연, 배상휴, 곽동환 ▶남성합창부 금상 푸른아버지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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