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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면 KTX 소음 해결 ‘초읽기?’..
사회

동면 KTX 소음 해결 ‘초읽기?’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88호 입력 2011/07/12 10:42 수정 2011.07.12 10:32
마을별 협의 급물살



KTX 열차 소음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동면 개곡ㆍ영천ㆍ창기마을에 소음 절감을 위한 시설이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개곡ㆍ영천ㆍ창기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3일 기장군 임기마을에서 열린 KTX 열차소음 대책회의에서 철도시설공단에 마을별 최종 요구안을 제시하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본지 386호, 2011년 6월 28일자>

철도시설공단은 마을주민들의 최종 요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지난 2주간 마을별로 방문해 소음 절감 방안에 대해 마을주민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개곡마을과 창기마을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마을을 지나는 180여m 구간에 방음벽이 없는 개곡마을에 대해서는 구간 양측 모두 방음벽을 설치하고, 창기마을에 대해서는 기존 방음벽에서 1.5m의 방음벽이 더 올라간 효과가 있는 속도 감쇠기를 설치하고 방음벽이 없는 부분은 기존 방음벽과 동일한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속철도소음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김수철ㆍ우성환ㆍ최창호)는 “개곡마을에 설치될 1.5m의 방음벽과 창기마을에 설치될 속도 감쇠기가 소음절감에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마을별로 협의가 된 만큼 시설 설치가 되는지 지켜보고 설치 이후에 소음절감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음으로 인해 초등학생들의 학습권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영천마을은 지난 4일 영천초등학교에서 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만나 지난번 요구했던 최종 요구안대로 방음벽 높이 4m, 길이 1천40m에 방음벽을 설치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철도시설공단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방음벽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기초설계를 실시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7월 말께 우리가 준비해 온 대책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면 올해 안으로 소음 절감을 위한 시설 설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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