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박제상’으로 삽량축전 정체성 찾는다..
문화

‘박제상’으로 삽량축전 정체성 찾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90호 입력 2011/07/26 09:45 수정 2011.07.26 09:31
올해 축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흘간 열려

박제상 테마 강화·지역 문화예술인 참여 확대 방침



ⓒ 양산시민신문

올해 삽량문화축전의 화두는 ‘박제상 테마’의 강화다. 이를 통해 지역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축전의 주제의식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삽량축전은 2006년부터 체육행사를 떼어내고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축제를 지향하고 있지만 ‘양산다움’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제상’이라는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18일 열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축전 기본계획안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축전은 박제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특화해 축전의 테마를 강화하는 동시에 축전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박제상 고유제’를 신설해 지역 전통정신을 강화한다.

특히 박제상의 삶의 정신을 담은 주제관을 설치하고, 지역예술극단 ‘양산’의 창작뮤지컬 ‘박제상’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삽량주 문화탐방길과 삽량성 체험, 박제상 무용극, 박제상 추모 전국정가경창대회, 관설당전국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 등 다양한 박제상 테마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의 장도 마련된다. 양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양산 브랜드 음식 특별전’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내 고장 예술인 전’과 모래조각을 선보이는 ‘모래야 놀자’ 등이 그것이다. 지역예술인과 시민의 교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민 참여 행사에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하고, 박제상 테마 공연도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중심이 돼 진행한다.

한편,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축전 일정과 함께 예산 7억599만원을 승인ㆍ의결했으며, 축전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8월 말 최종보고회를 열고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축전 취진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은 “삽량문화축전이 양산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전시성 행사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 무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