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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화성파크드림 앞 국도7호선 우회도로 교량공사
두 번 만나서도 ‘입장차’ 재확인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90호 입력 2011/07/26 09:58 수정 2011.07.26 09:44
국토청, 이격 거리 90m → 150m 대안 제시

화성비대위 “편의적 해결책으론 안된다” 반발



명동 화성파크드림아파트 바로 앞을 지나는 국도7호선 우회도로사업 교량공사와 관련, 지난 19일 오후 당사자들이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등을 돌렸다.

화성파크드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욱)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건설사ㆍ설계 관계자는 공사 현장사무소에서 두 번째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는 서진부 시의원과 박종서 시 도로과장이 참석해 협의과정을 지켜 보았다.

국토관리청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와 교량 사이의 이격거리가 최단 90m인 것을 150m까지 띄우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명곡교차로를 없애고 터널로 연결해 명곡소류지 상부를 교량으로 통과하는 주민 요구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시행청 편의 위주로 대안을 제시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 관계자는 “국토관리청이 ‘대안을 만들어 와서 주민들과 다시 대화 하겠다’라는 말에 2주 동안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지만 결국 우리 요구는 듣지 않은 채 처음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며 “현재 노선보다 60m 더 뒤로 간다고 해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만큼 우리의 요구안을 다시 한 번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5일 첫 회담 때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해본 결과, 150m정도 이격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터널과 터널로 이어지는 방안이나 저수지 위로 올라가는 방안은 과도한 사업비가 요구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계속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 문제해결이 어렵고 결국 법적 분쟁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시 도로과 박종서 과장은 “두 번의 만남으로 문제를 모두 풀기는 어렵지만 화성파크 입주민과 국토관리청이 원활한 협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시 차원에서도 국토관리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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