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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7호선 우회도로사업 교량공사로 인해 심각한 환경피해와 재산권이 침해받는다고 주장하는 명동 화성파크드림 입주민 50여명이 지난 1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찾아가 공사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입주민들은 아파트 앞으로 세워지는 13층 높이의 교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 조망권, 진동, 균열로 인한 문제점이 아파트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국도7호선 우회도로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욱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아파트는 대운산의 협곡에 위치한 곳이어서 분진과 소음, 진동 등이 아파트로 그대로 빨려 들어오게 된다”며 “입주민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검토해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두 차례의 협의에도 불구하고 국토관리청은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어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입주민들과의 두 번째 협의에서 아파트와 교각사이를 60m 뒤로 미는 방안과 교각의 높이를 최대한 낮게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다 수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석한 한 입주민은 “최근 우면산 산사태가 우리에게 잃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며 “명곡저수지 근처에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제방이 약해져 산사태의 위험이 있다. 때문에 노선을 저수지 뒤 쪽으로 변경하고 저수지 제방보강공사도 함께해야 입주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