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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포자락 두르고 선비의 삶 만나다..
행정

도포자락 두르고 선비의 삶 만나다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93호 입력 2011/08/23 09:59 수정 2011.08.23 09:54
올해로 3년째 맞은 남강서원 선비문화체험



ⓒ 양산시민신문
지난 18일 선비문화체험(훈장 이창진)에 참가한 학생들의 눈에는 옛 선비들의 자세를 배우려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려 호응을 얻었던 남강서원 선비문화체험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남강서원에서 모시고 있는 임란공신 죽제(竹齊) 이겸수(1555~1598) 공의 후손인 성균관 이창진 박사가 훈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체험은 전통예절을 통해 배우는 청소년 인성교육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조선시대 학생과 현재의 학생들의 기본예절을 비교하는 영상물은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지금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영상물 시청에 이어 어른 앞에 설 때 기본적으로 취하는 자세인 ‘공수(拱手)’를 함께 배웠다. ‘공수’는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은 자세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다음교육은 다례(茶禮)교육.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료에 길들여진 아이들이었지만 깊은 맛과 그윽한 향을 가진 전통차의 매력과 편안한 마음으로 차를 마시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마지막 퇴재식 시간에는 훈장님 앞에서 소감을 또랑또랑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옛 유생들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했다.

한편, 남강서원 선비문화 체험학습은 (사)한국서원연합회 주최, 남강서원 주관, 문화관광부와 성균관ㆍ조은이웃(주)ㆍ본사 후원으로 열렸으며, 각종 청소년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고, 인성과 예절교육을 통해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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