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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창수 화백 작품세계 일본에서도 인정..
문화

안창수 화백 작품세계 일본에서도 인정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1/08/30 09:37 수정 2011.08.30 09:32
일본수묵화협회 제작 교재용 화집에 작품 소개



ⓒ 양산시민신문
지역의 한 동양화가가 일본 최대 수묵화미술협회가 제작하는 교재용 화집에 작품이 실려 화제다. 주인공은 늦깎이 화가로 알려진 설파(雪波) 안창수 화백.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는 2012년 용띠해(壬辰年)를 앞두고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 10명의 용(龍)그림 기법과 해설, 작품을 모아 지난 5일 화집인 ‘新龍(신용)을 그리다-기법技法(기법)과 創作(창작) 100選(선)’을 발간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 화집은 일본 전국의 서점을 통해 판매되며, 주로 중ㆍ교교와 대학, 수묵화학원 등에서 학습용 교재로 사용하는 서적이다.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일본 국보급 수묵화의 대가 5명과 앞으로 국보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작가 5명을 선정해 화집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작가로는 처음으로 화조화와 동물작품을 그리는 안창수 화백이 선정된 것이다. 외국인 작가로는 안 화백 외에 중국인도 1명 포함됐다. 일본에서 한국인수묵화가가 선정돼 화집으로 발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안 화백은 1945년 상북면 소토리 출생으로 소토초와 양산중,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일본 국립나고야대학 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년간 전문금융인으로 생활하다 대우조선해양(주) 고문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60세의 나이에 화가로 변신해 중국과 일본에서 유학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종 상을 휩쓸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현재 통도사 양산포교당 내에 동양미술연구소를 설립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창수 화백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의 수묵화 교육을 위한 교재용 화집에 작품을 게재하게 돼 자부심과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내년이 용의 해인 만큼 모든 시민 모두 용의 강력한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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