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동양문화연구원과 (사)희망웅상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과 자원봉사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화이부동 인문강좌’가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화이부동 인문강좌는 ‘서로 다름을 인정해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기중심과 원칙은 잃지 않는다’는 뜻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의미를 담아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에게 한국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주도적 삶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자원봉사자의 인문ㆍ문화적 소양 함양과 다문화에 대한 문화공동체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열린 화이부동 인문강좌는 한국어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주여성 출신국의 원어 강의를 진행했으며, 특히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남편이 부인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완화하는 데 집중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후반기 강좌도 다문화가정과 자원봉사자, 시민이 참여하는 세 가지 강좌로 나뉘어 진행한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가운데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는 베트남어로 진행하며, 베트남과 한국사회ㆍ인권제도 비교, 한국의 역사와 문화ㆍ가족제도ㆍ교육 등에 대해 강의한다. 자원봉사자 대상 강좌는 이슬람의 의미와 이슬람 문화의 이해,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 우리도 모르는 우리문화의 풍습 등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강좌는 문화로 읽는 의학이야기, 스포츠와 문화, 한국의 남성과 여성, 글로벌 사회의 문화 등을 강의한다.
이주여성과 자원봉사자 대상 강좌는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사)희망웅상(삼호동 531-8번지)에서 열리며, 시민 대상 강좌는 8월 31일부터 11월 16일까지 효암고등학교 음악실에서 열린다.
강좌는 수시 모집으로 신청하면 곧바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영산대 동양문화연구원(380-9358) 또는 (사)희망웅상(366-235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