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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술곤 시조시인 첫 시조집 <수몰 저쪽> 발간..
문화

김술곤 시조시인 첫 시조집 <수몰 저쪽> 발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97호 입력 2011/09/27 09:37 수정 2011.09.27 09:27



 
ⓒ 양산시민신문 
시조시인 김술곤(교동) 씨가 자신의 첫 시조집인 ‘수몰 저쪽’(동학사)을 펴냈다.

지난 2007년 ‘제5회 작천정 시조백일장’에서 ‘잎새 물들다’라는 작품으로 장원을 차지하면서 시조시인으로 등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김 씨는 2009년 시조전문지 ‘나래시조’에서 작품 ‘로그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지난 6월 또 다른 시조전문지 ‘시조문학’을 통해 작품 ‘운문사행’으로 작가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그동안 써온 작품들을 모아 시조집까지 낸 것이다.

시조집과 같은 제목의 시조로, 시조집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수몰 저쪽’과 ‘가면을 벗고’, ‘베란다로 온 야생화’, ‘가을 우체국’, ‘KTX를 타고’, ‘빨랫줄’ 등 90편의 시조가 실려 있는 시조집은 작가의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관심과 예리한 작가적 시선을 보여준다.

부산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임종찬 시조시인은 김술곤 시조시인과 그의 작품에 대해 “모처럼 싱싱한 언어로 시조를 쓰는 시인을 만났다. 시상들이 소금에 절이지 않은 채소 같아서 싱그러웠다. 동심으로 자연을 보는 눈초리를 도왔고 태고의 신비를 현대인의 눈으로 고쳐보는 태도도 훌륭했다”고 평했다.

김술곤 시조시인은 “내 마음의 뜰에 몰래몰래 키워 왔던 조그마한 풀꽃들을 이제 자연의 길섶에 내다 놓는다”며 “오랜 산고 끝에 늦둥이를 본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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