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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민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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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되어야”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97호 입력 2011/09/27 10:23 수정 2011.09.27 10:10
■제31차 지면평가위원회





제31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과 김명관 대표이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31일자 382호부터 9월 20일 396호까지 15회분의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본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목에 신경 쓰고
1면 기사 더 따져봐야


정남주 위원은 “독자들이 신문을 볼 때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목과 부제”라며 “신문을 훑어볼 때 제목과 부제만 보고도 ‘어떤 것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제목과 부제를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순희 위원과 정남주 위원은 “보통의 기사도 1면 기사라고 하면 더 큰 일로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이처럼 1면 기사의 힘은 독자들에게 주는 영향이 큰 만큼 1면 기사는 객관적인 사실을 더 꼼꼼히 따져서 보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길만 위원은 “9월 6일자 395호 1면 사진은 정말 다가오는 가을을 잘 표현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에 실린 사진의 힘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독자들이 신문에서 사진으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지역 구석구석 살펴보고
관심 가져야


김민호 위원은 “8월 30일자 394호 웅상종합 면에 실린 ‘웅상 인구 9만명 돌파 초읽기’라는 기사를 보고 웅상지역의 개발과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아직도 웅상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 듯하다. 웅상출장소 신축문제와 웅상지역 각종 현안사업 등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고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은 위원은 “지역의 환경문제와 생활불편에 대한 문제도 많이 찾아서 다루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재활용센터의 불법적 인도점거와 불법주차 문제 등이다”라고 밝혔다.

유영호 위원도 “관에서 지원을 받고 대대적인 행사를 하며 시작한 일부 사업들이 직접 옆에서 지켜본 결과 관리상태가 엉망인 곳이 많다. 이러한 곳들을 집중 취재해서 부조리를 보도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노상도 위원장은 “삽량문화축전은 양산시민만의 잔치다. 다른 타 도시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이 없다. 함평 나비축제 등과 같이 관광객이 양산을 찾아올 수 있도록 신문이 삽량문화축전의 방향을 제시해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연 위원은 “청소년들의 놀이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시민신문에서도 청소년들의 문화와 청소년이 어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보도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길만 위원은 “환경문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만큼 양산천ㆍ회야천의 생태계를 다루는 탐사보도도 한 번 시도해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취재
독자 서비스 풍성해


최태호 위원은 “많이 뛰는 만큼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각종 사건 현장이나 행사장, 기관들에 일이 있어 다니다 보면 시민신문기자들이 가장 눈에 많이 띈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 시의 복지문제에 많이 신경 써서 양산시가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신문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또 “몇 년 전 신문 판형을 대 판형에서 베를리너 판형으로 바꾼 것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휴대도 간편하고 지면의 구성도 꼼꼼하고 알차지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길만 위원은 “9월 20일자 396호 삽량문화축전 특집면은 우리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영호 위원은 “‘양산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코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양산사람이면서도 양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이러한 것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알려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신문에게 아쉬운 점
그리고 바라는 점


이주연 위원은 “행사장에 가면 시장이나 시 고위 관계자들이 끝까지 안 보고 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자도 행사를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보고 판단해서 썼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노상도 위원장은 “추석 전에 물가를 다루는 기사가 있었다. 추석 전에 재래시장 별로 가격 비교를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석계시장에 가면 달걀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누구나 다 보는 게 신문이다. 용어를 쉽게 해주면 좋겠다. 인프라 구축, 산단, 표토 등 약어이긴 하지만 모르는 독자도 많다.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서 기사 말미에 잘 모르고 이해되는 않는 단어에 대한 해설을 추가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풀뿌리 지역신문이 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노력


박성진 편집국장은 “우리가 놓치기 쉬운 지역 곳곳의 이야기는 시민기자를 운영하면서 보완해가고 있다. 원하는 사람들이 시민기자 활동을 하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취재기자와 손발이 잘 맞아서 기자가 놓칠 법한 지역 이야기를 구석구석에서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지는 사회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간이 걸려 변한다고 생각하고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 결과 덕계동 신호등 문제, 신도시 교통체계 문제 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1면 기사는 객관적 사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 1면에 올렸고 크게 보도한다. 그러나 모든 기사에 독자의 입맛에 맞게 완벽히 표현되지 못하겠지만, 책임질 수 있는 기사고 검증도 충분히 거친 기사다. 기사 내용에 대한 잘못된 부분 있으면 위원들께서 바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명관 대표이사는 “지면평가위원들이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눈이 되어 미처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을 많이 찾아서 제보해주고 방향도 일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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