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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슈&현장]윤곽 드러낸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
행정

[이슈&현장]윤곽 드러낸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98호 입력 2011/10/04 09:56 수정 2011.10.04 09:41
해결과제 확인한 장밋빛 청사진




ⓒ 양산시민신문
시가 ‘퍼스트 웅상’을 외치며 미래의 웅상지역 발전에 큰 밑그림을 그린다는 복안으로 시작한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웅상지역 주민들의 기대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 짧게는 2015년, 길게는 2020년 이후의 웅상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시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최근 제공한 중간보고회 형식의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 수립자료’에 따르면 웅상지역 4개동에 총사업비 1조1천3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5년 단위 3단계로 추진 예정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실시될 단기개발 기간에는 17개 사업에 2천825억원이 소요된다.

단기개발 계획은 새로운 사업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우선순위로 포함됐다.  주요내용은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광로 3-3호선 개통 ▶대중교통서비스 개선사업 ▶서창 운동장 주차장 조성 등 교통관련 사업 ▶회야천 정비 ▶명곡소류지 개발 ▶명곡지구 생태하천 정비 ▶학교숲 조성(2개소) 등 환경 분야 관련사업 ▶평산동 웅상체육공원 조성 ▶신명ㆍ명곡근린공원 조성 ▶덕계상설시장 활성화 ▶우먼 프렌들리 사업 ▶소주동 문화사랑방 사업 등이다.

2020년까지 시행되는 중기개발 기간에는 천성산터널 개통을 비롯해 ▶웅상 자전거도로 정비 ▶탑골저수지 주변 정비 ▶우불산성 및 삼호리고분군 복원 ▶화물공영차고지(주남동)와 버스공영차고지(용당동) 신설 등이 추진된다. 또 ▶평산 저수지 생태숲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건립(덕계동) ▶녹색주차마을사업(서창동 시가지) ▶특수목적고 유치와 원도심 활성화 방안(서창동) 등이 포함돼 모두 13개 사업에 1천911억원이 소요된다.

2020년 이후 장기개발에는 7개 사업에 6천591억원이 소요되며 부산~웅상 경전철 건설을 비롯해 ▶대로 3-4호선 추진 ▶회야천 지류 정비 ▶세이프티 스쿨 조성(웅상근린공원 내) ▶농업진흥구역 개발(총 320만㎡)과 웅상 밀양댐 원수 공급방안 등이 추진된다.


  막대한 예산 확보 ‘걸림돌’


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1조1천32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우선 올해부터 2015년까지 실시될 단기개발에 소요되는 예산은 2천825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단기개발은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현재 확보한 예산에서 100여억원을 투입한다면 단기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개발 이후의 예산 확보가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중기개발과 장기개발의 예산은 총 8천502억원이 소요된다. 시가 국ㆍ도비를 포함해서 책정한 예산이지만 민자사업을 제외하고 부담해야 할 사업비만 최소 2천98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예산 확보 가능성에 물음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농업진흥구역 해제 준비


지난 7월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장기개발 계획에 포함한 부산~울산간 경전철 건설에 대해 차가운 입장이었다. 매번 선거철 마다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우지만 웅상지역 주민들도 경전철 사업이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울산간 경전철 건설의 예산은 4천451억원이다. 주민들은 많은 예산을 경전철 사업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웅상지역 대중교통 활성화에 더 투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업진흥구역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장ㆍ단기 발전계획에 포함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본지 373호, 2011년 3월 29일자> 현재 웅상지역의 농업진흥구역의 면적은 320만㎡이지만 70%에 해당하는 면적이 시가지지역 사이에 끼어 있어 시가지 확장과 개발계획에 있어 연속성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웅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농업진흥구역 해제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해나가야 한다”며 “농업진흥구역이 개발이 된다면 택지조성과 상업지역 조성이 가능해 2020년 이후 15만 이상의 인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처리문제 해결 우선 과제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에서 가장 중요하고 하루빨리 해결해야하는 부분은 바로 하수처리문제이다. 장ㆍ단기 발전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회야하수처리장 해결 방안을 다루고 있는데 체계적인 계획은 없고 그간 추진 사항과 향후 해결 방안에 대해서만 언급해놓은 정도다. 또, 단기개발계획 사업비 산정란에서도 웅상지역 하수처리 방안 사업비는 ‘0’으로 표시되어 있어 한편으론 시가 하수처리 방안에 대한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시는 회야하수처리장의 증설에 필요한 지방비 일부를 부담해 웅상지역 관리감독권을 이관하는 방향으로 울산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울산시의 입장은 미온적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매번 웅상지역의 개발을 막고 있는 하수처리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도 ‘말짱 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웅상 장ㆍ단기 발전계획 용역이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 시의원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최적의 개발계획을 수립해 10월 말께 최종보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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