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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예술의 향기로 피어난 화선지에 내려앉은 묵향 ..
문화

예술의 향기로 피어난 화선지에 내려앉은 묵향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405호 입력 2011/11/22 10:31 수정 2011.11.22 10:05
야운서학회 회원전… 25~27일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 양산시민신문

행ㆍ초서와 한학(漢學)의 대가이자 지역 서예계의 한 축을 이루는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작품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야운서학회 회원전’은 한 스승 밑에서 10여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필력을 쌓아온 제자들이 한데 어울려 여는 첫 회원전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신경찬 선생은 올해 10회를 맞으며 명실상부한 양산을 대표하는 서예대전으로 성장한 관설당서예대전을 일군 장본인이다. 2002년 첫 대회 때부터 4년간 운영위원장으로 최일선에서 활동했고, 관설당서예협회장을 지내면서 관설당서예대전의 권위와 수준을 전국대회 규모로 키워냈다.

선생의 예술혼과 열정을 그대로 물려받은 제자들이 여는 첫 회원전은 ‘처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화려한 면면과 그에 걸맞은 필력을 자랑한다. (사)한국서화협회 초대작가인 화원 민경혜와 곡월 박영동 씨는 물론 추천작가인 정림 김갑숙, 지산 김종열, 만포 김지창, 송현 반성호, 우암 이재호 씨를 비롯해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제자 3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회원전은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운묵회(雲墨會)가 직접 주최ㆍ주관해 신경찬 선생의 작품을 포함해 60여점에 이르는 서예와 서화 등 작품을 선보인다. 

운묵회 우암 이재호 회장은 “서예가 글씨를 쓰는 법을 배우는 서도(書道)의 예술이라면 야운 선생님의 제자들은 그 예술을 쫓아서 먹과 붓으로 배우고 갈고 닦는 배움의 장에서 선생님의 훌륭한 예술의 경지와 고귀한 가르침을 한 치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며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선생님의 가르침의 열성을 배우고자 하는 제자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이라고 밝혔다.


<작품 설명>

ⓒ 양산시민신문
華山碑文(화산비문)


觸石興雲雨我農桑(촉석흥운우아농상)
바위에 닿으면 구름이 일고 비는 때 맞춰 내려 농사를 짓게 한다
也雲(야운) 辛京燦(신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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