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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27일, 덕계종합상설시장 주차장에 천막과 식탁이 마련됐다. 천막 한구석에는 임시 주방도 설치됐다. 분주한 손길이 오가는 가운데 큰 솥에서는 추위를 녹이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덕계종합상설시장 상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시장 부녀회(회장 서명자)가 주관하고, 번영회(회장 신진기)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평소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시장 부녀회가 준비한 떡국은 1천명분. 20여명이 조금 넘는 부녀회원들은 떡국 나누기를 위한 재료 준비에만 3일을 보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행사 당일 칼바람 속에서도 새벽부터 행사를 준비했다. 

서명자 부녀회장은 “해마다 성품 전달을 통한 불우이웃 돕기를 해오다 올해는 처음으로 떡국 나누기 행사를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이 있기에 시장이 존재하는 것이기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기 번영회장도 “친근함과 친절함으로 전통시장의 장점을 살리고, 편의시설 확충에도 힘써 주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