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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회장 안홍원)는 지난달 27일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에서 제10차 정기총회를 열고,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과 놀이에 담긴 의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명동에서 한해 농사일을 마치고 행하던 민속놀이로, 지난 2002년 4월 경남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돼 올해로 지정 10주년을 맞았다.
안홍원 회장은 “값진 보석을 소지하면 기쁘기도 하지만 ‘이를 잃어버릴까’, ‘훼손이라도 되면 어쩔까’하는 조바심도 생겨나기 마련”이라며 “어렵게 얻은 값진 보석을 다루는 심정으로 놀이를 유지ㆍ관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의 면모는 날렵하지 못한, 처지고 더딘 걸음에다 무거운 삶에 오랜 세월 짓눌려 어수룩하고 세련미 나지 않는 모습이지만 이것이 바로 애환에 찌든 농경 생활의 참모습”이라며 “놀이를 발전시켜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작품 활동을 통해 이 시대에 빼앗긴 훈훈함과 협동심을 되찾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