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에서 세 번째 하트세이버(경남 13호)이자 첫 여성 하트세이버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물금119안전센터 소속 박미선(1급 응급구조사) 소방사.
지난해 7월 3일 오후 4시 19분께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당시 중부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박 소방사는 양산타워에서 일하던 일용직 근로자 문아무개(60)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도정민 소방장과 함께 출동해 문 씨의 생명을 구했다.
문 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한 박 소방사는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전기충격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옮겼다.
병원 치료를 받은 문 씨는 현재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사는 “무엇보다 문 씨가 건강이 회복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당시 침착하게 상황을 전달하고 대응한 신고자와 함께 출동했던 도 소방장 등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는 지난 2일 박 소방사에게 하트세이버 인증 배지를 전달했다.
한편, 2010년부터 경남소방본부 특수시책으로 시작된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한 사람을 심폐소생술 등으로 되살려 낸 소방대원을 일컫는다.
양산소방서는 박 소방사에 앞서 손정원 소방위와 김양묵 소방장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으며, 경남에서는 현재 14호 하트세이버까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