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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 대신 ‘동부양산’이라 부르자”..
행정

“‘웅상’ 대신 ‘동부양산’이라 부르자”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1/17 10:17 수정 2012.01.17 09:34
나동연 시장 공식석상에서 명칭 변경 제안

양산 전체 화합 목적… 웅상 정서상 논란 예상



 
 
“굳이 ‘웅상’이라는 지역명을 쓰는 것은 하나 되는 양산에 있어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동연 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웅상’이라는 지명을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웅상’을 대신해 ‘동부양산’이라는 표현을 쓰자고 제안했다.

나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웅상지역 신년인사회에서 “시정 목표에 ‘퍼스트 웅상’을 내걸어 하나 되는 양산의 모습을 주창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예부터 내려온 웅상지역의 문화와 전통은 지속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지만 (각종 행사나 명칭에) 굳이 ‘웅상지역’이라고 명명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이어 “하나 되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시민의 범화합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지역명을 거론하는 것은 양산 전체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13일 열린 평산동 주민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나 시장은 “웅상지역 차별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올해 웅상지역에 배정한 순수 시 자체 사업비가 전체의 50%인 400억원에 이르는 등 결코 소홀하지 않다”면서 “웅상지역 스스로가 피해의식을 가진 부분도 있다. 웅상지역이 스스로 열등의식을 깨고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 명칭에서는 ‘웅상’이라는 지명을 뺄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웅상출장소를 동부출장소로, 웅상지역에 건립될 예정인 영어도서관도 양산영어도서관으로, 웅상노인복지회관도 양산노인회관에 이어 제2양산노인회관이라는 식으로 바꿀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편, 나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동으로 나뉘었지만 ‘웅상’이라는 하나의 지명으로 서로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데다 웅상읍이 분동될 당시에도 ‘웅상’이라는 지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로 ‘웅상’이라는 지명에 애착을 가진 지역 정서상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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