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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역사소설 ‘신의 그릇’드라마로 재탄생..
문화

역사소설 ‘신의 그릇’드라마로 재탄생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413호 입력 2012/01/17 11:31 수정 2012.01.17 10:49
부산MBC 230억원 들여 32부작 대하드라마 제작

원작자 신한균 씨 “도자기 종주국 자부심 되찾길”



 
 
조선사발의 명맥을 잇고 있는 신한균 사기장이 쓴 소설 ‘신의 그릇’이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MBC가 230억원을 투입해 ‘신의 그릇’을 바탕으로 32부작 대하드라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MBC에 따르면 드라마는 부산 왜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조선 도공의 사랑이야기로, 연말 전국 방영을 목표로 제작을 진행 중이며, 부산 기장군 일대에 대규모 세트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설 ‘신의 그릇’은 주인공인 조선 사기장 ‘신석’이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인촌에서 도자기를 빚어 일본에서 양반계급에 해당하는 지위를 얻고, 마을을 부흥시키지만, 죽기 전 황도를 빚고 싶은 열망과 황도는 조선의 흙으로만 빚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예술혼을 불태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지 230호, 2008년 5월 6일자>

이 소설은 우리나라에서 3만부가 팔렸으며, 일본에서도 출간돼 한국소설 가운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가 10여년 동안 한국과 일본의 미술관, 도자기 생산지, 가마터 등을 답사하며 자료를 수집했고, 2년 동안 집필한 이 소설은 사실적인 묘사와 충실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이 어떤 드라마로 탄생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균 사기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선 사기장들의 애환과 우리나라가 도자기의 종주국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균 사기장은 조선 사발을 완벽히 재현한 우리나라 최고의 사기장이자 한국 도예계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고 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선생의 뒤를 이어 하북면 지산리에서 신정희요(窯)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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