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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토바이 이용한 불법 명함전단 살포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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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토바이 이용한 불법 명함전단 살포 기승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418호 입력 2012/02/28 09:40 수정 2012.02.28 09:40
양산 전역에 무차별 살포… 단속 골머리





오토바이를 이용한 명함 크기의 전단 살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신도시 1단계와 범어, 남부시장, 덕계ㆍ서창시가지 등 양산 전역에 대량으로 살포되고 있지만 사실상 단속도 쉽지 않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명함전단은 대부분 대부업체와 음란물 광고로, 도로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면서 거리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은 상점 상인들이다. 하루에 몇 차례씩 청소해도 가게 앞이 깨끗할 날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 본지 취재진이 직접 서창 시내 상가지역에서 명함전단을 수거한 결과 불과 20m 남짓한 구역에서만 200여장이 수거됐다. 

한 휴대전화 가게 상인은 “치우고 돌아서면 뿌리고, 돌아서면 뿌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게다가 한 손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명함을 날리는 모습이 위험천만한데도 단속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명함전단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뾰족한 명함전단 모서리가 눈이나 노출된 피부에 맞으면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명함전단 배포는 <양산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에 따라 배포자나 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도 단속과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명함전단에 적힌 전화번호를 통신사를 통해 조회해도 대포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로 게릴라식으로 배포하는 탓에 단속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근로자와 공익근무요원 등을 투입해 명함전단을 수거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배포자와 해당 업소에 대해 재발방지 계고와 행정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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