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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회야하수처리장 처리용량 증설 추진..
행정

회야하수처리장 처리용량 증설 추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418호 입력 2012/02/28 10:44 수정 2012.02.28 10:44
울산하수도기본계획변경용역 결과 따라 증설 여부 결정

이르면 2015년까지 두 배 이상 늘어… 웅상 개발사업 ‘숨통’



웅상지역 4개동의 하수를 처리하는 회야하수처리장(울주군 웅촌면)의 처리용량 증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회야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늘어나면 앞으로 웅상지역 산업단지 조성이나 아파트단지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숨통이 틜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와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울산하수도기본계획변경용역’을 오는 3월 말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는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여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이르면 2015년까지 회야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현재 하루 3만2천톤에서 7만2천톤 정도로 4만톤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내년 6~7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용역 결과에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이 포함되면 환경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4년께 착공해 이르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웅상지역 주민의 요구가 큰 만큼 양산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회야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것이 울산시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이 이번 용역 결과에 포함되도록 울산시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가운데 50~70%로 예상되는 국비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 분담률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웅상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지난 1989년부터 울산시가 담당하는 회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됐으나, 하루 시설용량 3만2천톤 규모의 회야하수처리장이 웅상지역에서 발생하는 6만2천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없게 되자 지난 2002년 말부터 15만톤 규모의 온산하수처리장으로 하수관로를 연결해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단지 등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양산시와 하수처리용량 부족을 우려하는 울산시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양산시는 웅상지역에 자체 하수처리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용지가 마땅하지 않은데다 9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울산시와 협의해 회야하수처리장 증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논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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