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공단에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 기업의 불편은 물론 대형화재에도 취약하다는 본지 보도에 따라 시가 상수도를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본지 415호, 2012년 2월 7일자>
양산시는 현재 상수도가 설치돼 있는 용당동 용당교 부근에서 웅비공단까지 상수도를 연장하는데 10억원 이상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국비와 도비 확보 등 재원조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웅비공단 일부 공장이 행정구역상 울주군에 속해 있는 만큼 울주군과도 상수도 설치에 대한 분담금 협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웅비공단의 상수도 설치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올해 추경에 시비 3억원에 국ㆍ도비 7억원을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비만 원활하게 확보된다면 이르면 올해 안에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용당동과 울주군 웅촌면 경계에 있는 웅비공단은 공단 대부분인 10만㎡가 양산시에 속해 있고, 조립금속 등 10여개 업종 5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조성된 정식 공단이 아니어서 도로와 상수도 등 공단기반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상수도 문제는 용수 공급은 물론 소방호스를 연결할 소화전 설치에 걸림돌이 되면서 대형화재 대처 미흡 등 입주 기업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실제 지난 2010년 8월과 2011년 9월, 지난 1월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방서 추산 18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