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8일 양산시파크골프연합회 회원들이 부산시 사상구 삼락생태체육공원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
ⓒ |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파크골프 동호회가 양산에서도 걸음마를 시작했다. 12명의 정회원으로 지난달 22일 양산시생활체육회에 정식 등록한 ‘양산시 파크골프연합회’는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영철 초대 회장은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구장(파크골프장)에 오기만 하면 반드시 파크골프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파크골프란 말 그대로 공원에서 경기를 펼치는 ‘미니 골프’다. 규칙은 골프와 비슷하다. 다만 조금 큰 공으로 경기를 펼치며, 넓은 구멍(홀)에 공을 넣는다는 것 정도의 차이다. 20~30만원 수준의 채 하나만 달랑 들고 골프장을 찾으면 언제든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한 게임(9홀)을 즐기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40분. 점심시간에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시간적 제약도 적다.
박 회장의 현재 바람은 두 가지다. 우선 알려지지 않은 파크골프를 널리 알려 많은 이웃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두 번째는 양산에 파크골프 경기장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양산지역에는 파크골프 경기장이 없어 회원들은 울산과 부산을 오가며 운동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9홀을 전부 만드는 데 약 2천300평(약 7천600㎡) 정도면 된다”며 “우리 생활 주변에 이미 조성돼 있는 녹지공간만 활용해도 충분히 경기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장 조성 이후에도 일반 잔디밭처럼 누구나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경기장 조성에 부담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회원 12명의 파크골프 연합회. 시작은 분명 미미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남녀노소 모든 양산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는 ‘창대한’ 모습을 기대하며 박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파크골프는 노인들만의 공놀이가 아닙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래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시간이 부족해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한 번 운동장으로 나와 보세요. 틀림없이 파크골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