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 시민단체인 웅상포럼(회장 노승익)이 지역현안을 제시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29일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
‘4.11 총선에 대한 웅상포럼의 바람’이라는 서한은 웅상지역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교육, 교통, 치안ㆍ생활민원처리 등 분야별로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관한 내용이 담고 있다.
웅상포럼은 서한을 통해 웅상지역은 서부양산보다 도시 발전이 더딘 편으로, 이는 도시화를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회야하수처리장 용량을 늘리고, 관리권을 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농업진흥구역을 해제해 산업체와 계획된 주거지역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웅상지역에는 실업계 고교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산과 울산으로 등교해야 하고, 지역이 다르다 보니 입학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천성터널을 개설해 양산을 일원화해야 하며, 부산-웅상-울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등 도로망도 조속히 완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안과 생활민원처리에 대해서도 인구에 비해 지구대와 경찰관 수가 적다고 지적했고, 또 민원을 처리할 때도 시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일본 등 원자력발전소 보유국가에서는 위험반경 내 주민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데, 웅상지역도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만큼 전기요금 감면 등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웅상포럼 노승익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총선을 치르면서 웅상지역 발전을 위해 제시한 후보의 선거공약을 검토해본 결과 지하철 개통이나 식수 수질 향상 등 선거 때마다 나오는 공약이 대부분이었다”며 “웅상포럼에서 지난달 진행했던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리한 지역현안과 희망사항이 후보자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