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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예술, 생활 속으로 외도를 떠나다..
문화

예술, 생활 속으로 외도를 떠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5/08 11:02 수정 2012.05.08 11:02
제3회 삼감도예문화축제 5일간 열려




잿빛의 투박하던 한 줌 흙이 장인의 손길을 거쳐 거친 불을 견디고 나니 옥빛의 세련된 자태로 변모했다. 짙지 않지만 한 없이 깊고, 무겁고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한 없이 소담한 먹빛 항아리. ‘예술’이라 이름 붙는 전통 도예품에서부터 ‘게르마늄’이란 현대의 요소를 접목한 생활 도자기까지 지역 토산품 삼감도예가 일반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왔다.

지난 4일부터 오늘(8일)까지 ‘제3회 삼감도예문화축제’가 하북면 삼감리 삼감도예촌 일대에서 열렸다. 전통 도자기서부터 접시, 찻잔 등 생활자기까지 5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 기간 중에는 전시 도예품에 대해 할인 판매를 실시해 삼감도예가 지역민들의 생활 속으로 한층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축제를 주최한 이강선 촌장은 개막 행사에서 “날씨만큼 화창한 봄날 이렇게 귀한 손님들을 모시고 제3회 삼감도예축제를 시작하게 된 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하루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한마당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나동연 시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어쩌면 이러한 도예축제는 시에서 주관해야 하는 행사인데 삼감도예촌에서 이렇게 3회째 도예축제를 개최해 준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하북면 도예촌이 양산 지역의 특화된 산업, 문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북면 삼감리에 위치한 삼감도예촌은 올해로 개촌 21년을 맞는다. 촌장 토석(土石) 이강선 작가는 아시아 미술제와 일본 오오사카 미술전람회 특선, 전국도예대전 입선, 한ㆍ중ㆍ일 도예문화진흥회전 금상, 통일미술대상전 최우수상 등의 성적을 거두며 지역 도예계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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