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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종합운동장~원도심 횡단보도 설치 추진..
사회

종합운동장~원도심 횡단보도 설치 추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5/15 11:10 수정 2012.05.15 11:10
제2청사 주차난 해소ㆍ원도심 활성화 기대

차량 소통ㆍ안정성 확보 문제… 실효성 논란



↑↑ 시가 종합운동장 정문 앞에서 국도35호선을 가로질러 원도심지역으로 연결되는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한다. 하지만 지하차도 바로 앞에 설치되는 횡단보도로 인한 차량 소통 문제와 보행자 안전 문제가 해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종합운동장 정문에서 국도35호선을 가로질러 원도심을 잇는 횡단보도 설치가 추진된다. 시는 제2청사 주변 원도심지역 주차난을 해결하고,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제2청사가 운영 중인 원도심지역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는 주민들에게 종합운동장 주차장 활용을 적극 권장해 왔지만 운동장에 주차할 경우 전자랜드사거리까지 500여m가량을 돌아서 가야하는 불편 때문에 정작 시민들은 운동장 주차장 이용을 꺼려왔다. 이에 시는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횡단보도와 함께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이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시 관계자는 “경찰측과도 사전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문제는 차량 소통과 보행자 안전성 확보 여부다. 횡단보도 설치 예정 지점은 종합운동장사거리 지하차도와 인접해 있어 차량소통이 많고 차량 속도도 빠른 곳이다. 따라서 횡단보도 설치가 자칫 지하차도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하차도로 인한 횡단보도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일단 경찰측은 연동신호 체계를 구축하면 횡단보도가 교통 흐름에는 크게 방해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보행자 안전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지하차도에서 나오면 횡단보도가 150m 전방에 위치하는데 이 정도 거리면 약간의 위험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보행자 안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특히 기상이 좋지 않은 날이나 야간의 경우 보행자에 대한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시는 해당 지역에 무인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속도를 낮추고 LED 조명 설치로 운전자가 보행자 통행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횡단보도 설치가 실효성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제2청사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아무개(42) 씨는 “시청 민원인이나 주민들이 운동장에 차를 세워놓고 오겠냐”며 “시청 공무원들이나 차를 (운동장에) 세울까 주차난 개선에 크게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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