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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낯 뜨거운 현수막이 대로에 ‘떡 하니’..
행정

낯 뜨거운 현수막이 대로에 ‘떡 하니’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5/22 11:08 수정 2012.05.22 11:08
부적절한 문구 지정게시대 무방비 노출



시가 관리하고 있는 현수막 지정게시대에 있는 일부 현수막에 선정적인 문구가 들어가는 등 부적절한 내용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강제하거나 거를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평산동 국도7호선변 삼성명가아파트 입구에 있는 현수막 지정게시대. 이곳에 걸린 한 현수막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덕계동에 있는 한 업체의 개업을 알리는 내용인데 ‘쌔끈한 아가씨 물갈이 완료!! 덕계 뉴페이스 20 30대 항시 대기’라는 선정적인 문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이곳뿐만 아니라 웅상지역 다른 지정게시대 몇 곳에도 그대로 붙어 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양산 전역에 있는 민원전용게시대는 49곳 288개로,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청 홈페이지에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광고주나 대행업체를 비롯한 간략한 정보만 알 수 있을 뿐 현수막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 게다가 지정게시대의 경우 가장 목이 좋은 곳에 있다 보니 신청도 폭주해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확인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의 문구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만큼 광고대행업체를 확인해 풍기물란 문구를 삭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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