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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여름철 전력수급 벌써 ‘빨간 불’..
사회

여름철 전력수급 벌써 ‘빨간 불’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6/12 10:09 수정 2012.06.12 10:09
정전사태 재연 우려, 절전운동 동참 호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냉방기 사용 급증에 따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 양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예비전력이 지난해 9월 15일 정전사태 이후 가장 낮은 350만kW 수준으로 예비율이 5.5%대까지 떨어졌다는 것. 한전은 예비전력이 400〜500만㎾이면 준비, 300〜400만㎾ 관심, 200〜300만㎾ 주의, 100〜200만㎾ 경계, 100만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구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정전사태 때는 예비전력이 100만㎾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한전은 특히 올해 여름의 전력 수급 상황은 예년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정비 중인 발전소 정비가 완료되는 다음 달이면 최대 7천854만kW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한전이 예상하는 최대 전력수요는 7천707만kW로 예비전력은 147만kW 불과하다.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공급능력은 90만KW 늘었지만 최대 전력수요는 480만KW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전은 기온 변화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정전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며 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 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전은 기업과 가정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분산 시행, 적정 실내온도(26℃) 준수, 전력수요가 많은 오후 시간 냉방기 사용 자제, 문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영업관행 근절, 4층 이하는 계단 이용하기,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의 실천 지침을 내놓고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사용은 냉방수요가 전체의 21%를 차지하며, 산업체가 전력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산업계를 포함, 모든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전력사용량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산업체가 앞장 서 휴가일정 조정, 조업분산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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