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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버섯박사 망절일랑 홍삼 표고버섯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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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박사 망절일랑 홍삼 표고버섯 개발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6/12 10:48 수정 2012.06.12 10:48
톱밥 배지 이용해 생육기간 단축… 농가소득 향상




 
 
끊임없는 연구ㆍ개발로 ‘버섯박사’로 잘 알려진 망절일랑 씨가 톱밥배지를 활용한 홍삼 표고버섯을 개발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홍삼 표고버섯은 영양가는 물론 생육기간을 크게 줄여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표고버섯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목을 이용하거나 톱밥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참나무 원목을 이용해 표고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이 방법은 원목 내에 균사의 생장기간이 길어 첫 수확을 하려면 1년 이상 시일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망절일랑 씨는 톱밥 배지를 이용해 차광망을 씌운 하우스 내에서 지면(땅) 재배를 통해 표고버섯을 4~5개월 만에 첫 수확했고, 연중 생산이 가능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버섯 배지에 사포닌을 접종해 특허 출원한 홍삼 표고버섯을 생산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망절일랑 씨의 차남 망절웅 씨는 “이제 농업도 변화하는 시대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버섯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표고버섯은 재배역사가 오래됐지만 그 재배 형태가 원목재배에서 최근에 봉지재배로 가고 있다”며 “망절일랑 씨가 개발한 표고버섯 생산기술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망절일랑 씨는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인이지만 1945년 일제강점기가 끝난 뒤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홍삼 새송이 버섯 등을 개발하면서 1999년 양산시 신지식인 1호, 2000년 새농민상 대통령상, 2005년 새농업기술상 등을 수상한 선도적인 농업인이다.

또 지난 2010년에는 버섯 외에도 광합성세균에 의한 수경농법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양산시와 일본의 교류를 이끄는 민간사절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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