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요금이 최고 200원 오른다. 지난 2007년 11월 인상한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인상 요금은 내달 1일 오전 4시부터 적용된다.
시는 지난 13일 최근 4년간 급등한 유가와 운전기사의 임금인상, 업계의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마을버스 요금을 100~200원 인상하는 마을버스 요금 조정을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기본 마을버스 요금은 일반인 현행 800원에서 1천원으로, 중ㆍ고등학생 600원에서 750원으로, 초등학생은 4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된다. 또 본법~영천구간은 일반인 800원에서 1천원, 중ㆍ고등학생 600원에서 750원, 초등학생 300원에서 500원으로 오른다.
이밖에 본법~팔송구간을 운행하는 법서(법기)교통 1번과 1-1번은 일반인 1천100원에서 1천250원으로, 중ㆍ고등학생 700원에서 800원으로, 초등학생은 4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된다.
하지만 시는 그동안 교통카드 할인을 적용하지 않던 마을버스에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괄 50원의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마을버스업계와 저임금에 고통받는 마을버스 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부득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없던 교통카드 할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실제 오르는 요금은 50~15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