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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6기 양산등산교실 졸업식
중년의 나이에 성장통을 겪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6/19 10:22 수정 2012.06.19 10:24
26명 도전해 13명만 ‘성공’






한 달 전에 비해 검게 그을린 피부는 그만큼 강인해져 있었다. ‘산노래’는 이제 책 없이 눈 감고도 부를 수 있고 어지간한 암벽은 맨손으로도 뛸 듯이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어떤 장벽이 우리 앞을 막아서게 될까? 이젠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이 먼저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음’은 없다. 부실하던 무릎과 하체에 이제 힘이 좀 올랐는데, 2m 높이에도 벌벌 떨던 ‘새가슴’이 이제 제법 담대해 졌는데 다음은 없다. 그렇게 제6기 양산등산교실의 한 달 간 일정은 모두 끝났다.
 
지난 12일에는 범어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졸업식을 열었다. 김명관 교장과 이상배 학감을 비롯 선배 강사들의 박수 속에서 13명의 교육생이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김명관 교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4주간의 교육을 통해 이제 길섶에 난 들풀 하나도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띄운 뒤 “여러분께서 4주간 받아온 교육은 그동안 어떠한 금전적 보상 없이 봉사와 희생으로 지도해 주신 여러 강사님들이 곁에 계셨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기 양산등산교실 졸업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남 신철호(42), 김창열(52), 김병중(46), 허정석(42), 배성대(47), 최병천(56)송한수(54), 박대호(43) ▶여  배수연(53), 우해숙(46), 심순희(39), 여상순(41), 배미영(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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