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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조폭보다 무서운 ‘이웃’..
사회

조폭보다 무서운 ‘이웃’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6/19 11:49 수정 2012.06.22 05:12
결국 구속… 주민 200여명 처벌탄원서까지



양산경찰서는 이웃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행사하고, 이를 신고한 경비원을 찾아 보복폭행 한 혐의로 이아무개(64) 씨를 구속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거주하는 평산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박아무개(64) 씨에게 순찰을 똑바로 돌지 않는다며 폭언과 폭행을 가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씨는 또한 폭행 후 이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박 씨를 다시 2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이 씨는 평소에도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나 이웃 주민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고 인근 상가에서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하는 등 상습 폭력을 해 왔다. 특히 행정사 출신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법률 지식을 악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등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돼 왔다.

이에 같은 아파트 주민들 중심으로 200명의 주민들은 이 씨가 더 이상 주변사람들을 괴롭힐 수 없도록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서는 “폭력사범의 작은 행패라도 지나치지 말고 상습 폭력 사범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보와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주취폭력자(주폭)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 시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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