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출장소 청사 신축을 둘러싼 시의회와 집행부의 입장차가 재확인됐다.
시의회는 출장소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집행부는 웅상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해 청사 신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시각차를 나타냈다.
지난 20일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정경효) 웅상출장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옥문 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은 “출장소 청사 신축에 대해 시의회와 집행부의 의견이 완전히 상충하고 있다”며 “출장소로 인해 행정적으로 웅상지역이 양산시와 분리될 수밖에 없고, 청사를 신축할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고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퍼스트 웅상’보다 ‘하나된 양산’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지도60호선과 천성산터널 등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가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효철 출장소장은 “개청 이후 5년이 지나면서 출장소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고, 양산은 어차피 지리적인 여건으로 하나의 도심을 형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웅상은 시가지가 평산ㆍ덕계동과 서창ㆍ소주동으로 나뉘었는데, 오히려 중심지역인 주진동에 청사가 들어섬으로 인해 구심점이 생겨 웅상지역이 하나의 도심으로 완성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으로 인한 공공청사 신축 보류기한 끝나면서 주진동 72-2번지(웅상문화체육센터 옆) 1만5천31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44㎡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출장소 새 청사 가운데 주요 사무동 1개 동을 먼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본지 432호, 2012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