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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민선 5기 취임 2주년 맞은 나동연 시장
“쾌적하고 역동적인 동남권 중심 도시 만들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7/03 14:58 수정 2012.07.03 05:47
‘3불5행’ 내세워 청렴도시 ‘우뚝’

높은 도시경쟁력, 다양한 변화로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 확립






공직자 자율ㆍ책임 강조
지역균형 발전 초석 마련
퍼스트 웅상은 하나된 양산
시의회와 소통 더욱 노력

반환점을 돌았다. 민선 5기 양산시정을 이끌고 있는 나동연 시장이 7월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 초기부터 3불5행(三不五行: 3불-청탁 배제ㆍ이권 불개입ㆍ군림하지 않음, 5행-화합ㆍ민주ㆍ소신ㆍ비전ㆍ청렴)과 함께 수평적 리더십과 구성원 간 상호협력과 조화를 중시하는 AA운동(Active Assistor: 적극적 지원자)을 내걸었던 나 시장은 공직사회가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다소 경직된 분위기에서 수동적으로 움직여왔다면 이제 기본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자율성과 책임감이 민선 5기 슬로건으로 내건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의 원동력이라는 것이 나 시장의 생각이다.

지난 2년간 시정 주요 성과는

지난 2년은 시정의 안정과 내실을 다지면서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역일자리 창출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가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전지연구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하이브리드 생산 기술센터를 유치해 지난 4월 문을 열었고, 3월에는 지역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디자인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설 디자인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옛 양산경찰서를 새로 꾸며 제2청사로 개청해 민원부서를 이전한 것도 그 일환이다.

또 웅상 중장기발전계획 수립하였고, 주 1회 이동 시장 집무실을 운영해 ‘퍼스트 웅상’ 실현으로 동서간 화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하북종합 관광개발계획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에 들어가는 등 지역 균형적인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 경남 최초의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돼 한국양성평등교육원 유치를 통한 양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체육센터와 시립도서관 개관, 웅상도서관 리모델링 등 시 자주 재원의 5%를 교육에 투자하여 인재를 키우는 도시로 변화시켰다.


후반기 시정의 중점 시정 방향은

3불5행과 정도행정은 민선5기 시정운영의 기본이자 시정철학이다. 이런 생각은 후반기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후반기에는 쾌적하고 역동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능동적 행정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균형발전 기반 조성, 미래성장 동력 확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복지와 문화의 질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유물전시관과 문화원, 웅상체육공원, 영어도서관, 하북스포츠파크, 산막산업단지 진입도로, 국도7호선 대체 우회도로, 박제상 유적 효충역사공원 정비 등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이제 막 착수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천성산 치유생명단지 조성, 하북권종합관광개발, 석계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도 계획대로 잘 추진해 인구 35만 선진형 자족도시 기반을 만들겠다. 

앞으로 양산의 발전 전략은

양산에 유치해 지난 5월 출범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는 부ㆍ울ㆍ경 상생협력의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해 제2, 제3의 모델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 양산시 또한 동남권 상생특구의 역할을 해낼 생각이다.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는 아직 최종의 결론은 아니지만 양산의 경우, 인근 어느 지자체와의 통합보다는 자체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라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구역 개편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취임 초기 가졌던 교육과 경제, 문화, 복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선진형 자족도시로 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시정을 운영해나갈 것이다. 미래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해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산업의 고도화가 더욱 강조될 것이며,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시민 일자리를 창출해 내야 한다. 또한 현재 시민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교육분야의 발전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이와 함께 양산물금신도시 완공과 동면사송 보금자리 주택사업 조기 추진,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건설 등 대단위 국책사업과 지역발전 프로젝트 등도 역점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퍼스트 웅상’ 정책에 대한 성과는

취임 이후 ‘퍼스트 웅상’을 내걸고 매주 1회 웅상출장소에 이동집무실을 운영하며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결과 동서간의 화합된 분위기가 많이 조성됐다.

현재 동부양산(웅상) 시가지를 관통하는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와 17곳의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또한 웅상체육공원과 영어도서관, 명곡근린공원을 올 연말까지 개관 또는 개장 예정에 있는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웅상 장ㆍ단기 발전용역을 했는데, 그 연구에 의하면 동부 4개동을 자급자족도시, 쾌적한 정주도시, 휴양·관광도시를 목표로 서창동은 상업과 업무ㆍ행정, 관광을 개발전략으로 삼았으며, 소주동은 산업ㆍ교육ㆍ주거, 평산동은 생태ㆍ문화ㆍ주거, 그리고 덕계동은 산업ㆍ레저를 개발전략의 주요 테마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용당산업단지 개발, 천성터널 개설, 부산~울산간 경전철 개설, 삼호리 고분군 복원, 소류지 4곳 정비, 회야강 등 7개 지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정비하는 것 등의 개발방안이 포함돼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부양산의 발전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웅상출장소 기능에 대한 논란이 있다

‘퍼스트 웅상’ 정책은 결국 ‘하나된 양산’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웅상지역의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없애는데 출장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된 양산과 맞물리는 주민의 정서적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단순히 고비용 저효율의 논리로만 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웅상 주민에게 출장소가 단지 거리가 가까워 편리한 기관이 아니라 그 자체로 구청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갈 생각이다.  


일부 사업에서 의회와 갈등이 있다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집행부 행정에 대해 견제와 감시 의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시의회와 갈등은 집행부의 업무추진에 따른 소통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에서는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혜택을 주고자 하는 입장에서, 의회에서는 감시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갈등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시나 의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므로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의 업무추진 과정에서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의회 존중 차원에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시의회 또한 지역과 시민을 위한 입장에서 효율성을 고려한 업무추진을 부탁하고 싶다.


차기 시장에 도전할 것인가

너무도 당연한 질문이다. 한 번만 하고 끝낼 수는 없지 않나. 문제는 시민의 선택이다. 하고 싶어도 시민이 뽑아 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대담_박성진 편집국장
정리_홍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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