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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리틀야구단에 이어 주니어 야구단이 창단함에 따라 지역 학생 야구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양산시 리틀야구단 훈련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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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에서 7년간 투수로 활동했던 서호진 감독이 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럽형태의 야구단 모집을 시작한 것.
서 감독은 “우리지역 아이들이 야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와 야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주니어 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창단 이유를 설명했다. 서 감독은 “야구라는 단체 활동을 통해 인내심과 협동심을 키우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성장발달, 그리고 정서적 안정을 통한 건강한 신체와 강한 정신력으로 심신발달 및 학업성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산지역은 그동안 리틀야구단이 전국대회 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초등학생 야구선수들의 숫자는 늘어났다. 하지만 초등학교 졸업 후 진로가 한정적이어서 선수 및 학부모들은 진로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지역 내 유일한 야구부로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있으나 리틀야구단 출신 모두를 수용할 수는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니어 야구단 창단은 진로 문제로 고민하던 초등학생들과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지역 내 중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양산시 주니어 야구단 창단은 양산시 사회인야구연합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리틀야구연맹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서 감독은 우선 지원자가 15명을 넘기게 되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KBO 지원과 더불어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에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니어 야구단은 학교 운동부 형태가 아닌 만큼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연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평일 훈련 없이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을 활용해 연습하며, 연습 장소는 현재 리틀야구단이 사용하는 구장을 활용하기로 협의가 된 상황이라고 한다. 올해 후반기 한국리틀야구연맹에서 주관하는 전국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 감독은 “제가 프로에서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들을 통해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예의를 중시하고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할 생각”이라며 구단 창단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