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기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치가 크게 떨어졌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 7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8.6으로 나타나 지난 분기 111.4는 물론 기대치 10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경기를, 그 이하면 불경기를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결과는 2분기 조사 결과 BSI가 111.4로 조사돼 기업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반기 기업실적(1분기 전망치 74.3→실적치 67.1, 2분기 전망치 111.4→실적치 80)이 기대에 미치지 못 했고,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재정위기 지속으로 세계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국내ㆍ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회복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자동차 판매가 상반기보다 위축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부품업종이 주를 이루는 양산지역 기업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음ㆍ식료품만 BSI 128.6으로 기준치를 웃돌았고, 기계ㆍ금속ㆍ철강 66.7,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 78.3, 전자ㆍ전기 85.7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