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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제 ‘농약 자살’ 사라진다..
정치

이제 ‘농약 자살’ 사라진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7/10 11:27 수정 2012.07.10 11:27
농진청, 오는 11월 고독성 농약 퇴출



농촌진흥청이 오는 11월부터 패러쾃디클로라이드(아히 패러쾃) 성분의 제초제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패러쾃디클라이드 성분은 고독성 물질로 농약 자살에 악용돼 온 성분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11월부터 패러쾃디클라이드 성분의 제초제 사용을 금지하고 최근 신규 등록 신청한 제초제(패러쾃 5%+다이쾃디브로마이드 7%)에 대해서도 등록기준 부적합을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부터는 농업용 고독성 농약은 시중에서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고독성 농약이 사라짐에 따라 안전 농산물 생산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패러쾃 제품 음독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3천여명이 넘는 사람이 패러쾃 성분 제초제를 마시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진청은 패러쾃 성분의 제초제 사용이 금지되더라도 대체용 제초제가 13종이나 생산ㆍ유통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패러쾃 성분 제초제의 경우 효과는 빠르지만 잎과 줄기만 죽는 반면, 대체용 제초제는 효과는 느리지만 뿌리까지 죽이는 특징이 있어 더욱 효과적인 제초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농약 등록 시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약 안전관리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사용 중인 농약에 대해서도 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련규정도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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