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양산시가 추진 중인 각종 지원시책에 대해 지역 내 기업들이 대체로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원시책에 대한 내용을 모르는 기업이 적지 않았고, 업무처리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한달 간 진행한 ‘양산시 기업지원 만족도 및 수요조사’에서 기업들은 2년 전에 비해 기업경영환경이 대체로 좋아졌다(55.3%), 매우 좋아졌다(8.2%)고 응답했다.
반면 경영환경이 대체로 나빠졌다(2.6%), 매우 나빠졌다(0.6%)는 소수응답으로 나타나 기업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지원시책에 대한 인지도조사 결과 ‘대체로 잘 안다’와 ‘보통이다’가 각각 23.4%, 46.3%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모른다’, ‘전혀 모른다’ 역시 각각 24.3%, 3.8%로 나타나 지원시책에 대한 홍보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업지원시책의 경우 혜택을 받은 기업이 57%, 혜택을 받지 못한 기업이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시책에 대해 알지 못해서’가 45.2%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지원시책이 기업과 맞지 않아서(31.7%)’, ‘신청 시기를 놓쳐서(9.1%)’, ‘지원 자격미달(7.5%)’순으로 나타났다. 혜택을 받은 종류로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이 41.1%로 가장 높았고, 기업법무컨설팅이 0.5%로 가장 낮았다.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기업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업은 역시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사업이었다. 다음으로 창업기업신규고용보조금지원(10.0%)과 홈페이지제작지원(9.6%)이 뒤를 이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대중교통확대(21.3%)와 공업용지 개발 및 조성(18.0%), 도로개설(16.4%)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지원에서는 국제박람회 참가지원이 21.9%로 가장 높았고 내년도 신규시책에 있어 신용보증수수료지원사업(27.6%), 디자인개발제품 시제작 비용지원(13.7%), 산업시장조사 지원(13.6%) 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근로자 지원 사업에는 직업소양교육(33.7%)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기업지원 업무처리 방식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접방문(65.4%)을 통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어 인터넷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시는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시책에 대한 홍보지원 강화, 기업 중심 현장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양산지역 1천500여개 기업 가운데 총 342개 업체가 참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신규시책 발굴에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관내 모든 기업들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기업지원시책을 1회 이상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주목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