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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대병원 복수노조 설립..
사회

부산대병원 복수노조 설립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8/21 10:58 수정 2012.08.21 10:58
양산부산대병원 노조 설립… 본원 노조와 마찰 우려



부산대학교병원이 노동조합 설립 두 달 만에 또 하나의 노조(복수노조)가 설립돼 향후 기존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6월 조합원 900여명 규모의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지부(본원노조)를 설립해 단일 노조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조합원 400여명의 새로운 노조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분원노조)’으로 설립 신고를 마쳐 복수노조 사업장이 됐다. 새 노조는 김효원 조합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문제는 기존노조와의 마찰 가능성이다. 기존노조는 새 노조를 ‘어용노조’라 비판하고 있다. 기존 노조는 병원측이 새 노조 설립에 앞장서고 조합원 집단가입을 독려했다고 주장한다.

기존 노조 관계자는 “지난 9일 부서장회의 이후 수간호사들이 일률적으로 가입 원서를 들고 병동 간호사들에게 노조가입을 종용하는 것을 여러 명이 목격했다”며 사용자측의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새 노조 김효원 위원장은 ‘억울하다’면서도 양산부산대병원(분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원노조에 끌려 다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노-노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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